728x90
반응형

무려 두 달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일어난 일들.

 

코로나가 양국에서 굉장히 심했던 연말 시즌.

넘어가서 착실하게 일해보려고 했지만 온갖 수난을 결국 이겨내지 못했다.

평생술안주를 잔뜩 만들었고, 나는 스트레스와 홧병을 얻고 다음 주에 한국으로 돌아간다.

내가 몸 담았던 회사 조직을 욕하는 글은 아니고..(조금 욕할 수 있는 입장인 것 같긴 함)

일본이라서 겪었고, 일을 유연하게 처리해주지 못하는 사람들 속에 끼어버려서 겪었던 수많은 일들.

일본 가는 비행기 예약 : 1월 23일로 끊었는데 긴급사태선언한다고 입국길 다 막는대서 1월 7일로 변경. 아무준비없이 출국당함

일본 집 찾기 : 화상 줌 미팅으로 부동산직원이랑 집 구경까지 다 하고 계약할게요~ 했더니 집주인이 외국인 안 받는다고 캔슬됨.

또 다른 부동산은 한 번 메일보내면 기본 3일은 지나야 답장오는 곳이었는데 매물이 좋은 게 있어서 겨우겨우 화상미팅 잡아놨더니 급하게 비행기 변경된 날짜랑 겹쳐서 캔슬되고, 다른 날 언제 다시 얘기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메일을 보냈지만 그 길로 연락 두절.

집 : 어찌저찌 쉐어하우스 구해서 들어왔더니 옆방하고 대화 가능한 방음수준, 웹사이트 하나 제대로 못 여는 와이파이 속도. 결국 따로 포켓와이파이 결제함.

입주한 당일 침대 이불 걷어보니 머리카락이나 먼지 수준이 아니라 그냥 쓰레기들이 이불위에 널브러져 있었고 싱크대에도 뭔 모래가 가득했음. 부동산회사에 전화해봤지만 아 오늘은 청소스탶이 거기까지 갈 수가 없음,,, 너가 청소하고 자야해,,,

회사 일 : 코드 쓰고 개발측에서 일하고 싶다, 나 실제로 코딩도 할 줄 안다고 20년 5월부터 얘기한 내용들과 연수기간중에 얻은 코딩테스트 고득점 결과들은 다 갖다치우고, '와 님 한국어 일본어 영어 다 하시네요! 번역을 좀 부탁드립니다^^7' 라는 흐름으로 점심시간까지 들어차있는 회의 들어가면서 한 일은 파파고와 번역하기, 엑셀/파워포인트 복붙 작업하기. 두 달 동안 점심시간을 누려본 적이 딱 하루 있었다. 일본 입국한 날부터 3일연속 밤 10~11시 퇴근하면서 뭔가 잘 못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급하게 항공편을 바꾸고 들어왔기 때문에 집을 찾아야한다는 명목으로 야근만은 겨우 탈출.

마지막 출근 : 재택근무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딱히 연차를 쓰지 않았더니 많이 쌓여있어서 마지막 출근일이 서류상 퇴직일과 열흘 정도나 차이났다. 마지막 출근은 직접 반납할 것들이 많아서 회사에 나갔어야했는데 전날밤 11시반에 라인으로 전화오더니 '아 미안한데 내일까지 일좀 해줘야겠다' 통보 받고 결국 마지막날까지 점심시간 없이 일하다가 퇴근? 퇴직했다. 회사에 나가면서 '아 그래도 코로나가 없었으면 많이 달랐을텐데.' 같은 약간 감성적인 스탠스였는데 그동안 신세졌습니다 하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지만 수고했단 한 마디 없이 얼굴도 안보고 어 가 하는 거 보고 그래 시발 내가 미친놈이었지 라고 얼마 없던 남은 정까지 싹 다 회사에 두고 나왔다.

비행기값 회사에서 내준다 해서 청구 신청 : 1월 25일 회사 신청시작. 담당해주던 인사팀직원은 응~회사가 내줄게~라고만 하고 관련해서 뭘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고, 하다못해 경리쪽에 공유도 안 되어 있었음. 주구장창 반려당하고 1:1미팅이랑 이메일로 똑같은 내용 똑같이 반복해서 겨우 최종 단계까지 올려놓았지만 역시 최종승인자가 열흘넘게 감감무소식. 이게 총 한 달째 걸려 아직도 미해결중.

회사 주택비 보조 청구 : 매달 납부하고 해약 한 달 전에 얘기해서 계약종료기간을 정하는 방식이라 계약서에 종료기간이 공란임. 위의 내용이 다 계약서 조항들에 친절히 적혀있지만 단순히 공란이라는 이유로 반려당함. 부동산하고 합의해서 해약날짜 정해서 종료기간 적힌 거 보냈더니 부동산회사측에서 '공식'으로 '직접' 쓴 거 아니라고 반려당함. 부동산회사에 직접 전화해서 니들이 쓴 거 pdf로 나 좀 보내달라 해서 받아서 다시 보내줌. '공식'으로 '직접' 쓴 거 보냈는데도 '아 일단 모르겠고 이 전에꺼 너가 쓴거지? 님 그거 사문서위조행위니까 일단 처리못해줌 기다려' 소리 들음. 아니 오해하신 것 같은데 보내드린 pdf가 틀림없는 부동산회사에서 직접 쓴 거라구요,,, 읍소했더니 겨우 통과됨. 사실 통과될 것 같다는 생각 눈곱만큼도 없어서 반박할 메일 문구 준비해놨었는데 ㅎㅎ 이것도 최초신청으로부터 딱 30일되는 날에 해결됐고 해결됐단 연락 받자마자 거의 울기 직전이었음.

귀국 비행기 : 귀국 일주일도 안남은 시점에서 예약했던 항공편이 없어짐. PCR검사도, 집 해약도, 전출신고도 다 해버려서 같은 날 비행기를 탔어야 했기 떄문에 원래 예약했던 것보다 2.5배 비싼 뜻밖의 대한항공 타고 귀국하기.

뜬금 중복 해외결제 : 1년반전에 쓰고 한 번도 안 쓴 이온모바일에서 갑자기 결제됨. 공중전화박스에서 한시간동안 19년에 썼던 핸드폰 번호, 이름, 주소, 재류카드, 여권 줄 수 있는 정보 다 줬는데 '조회가 안되네요^^' 소리 듣고 끝남. 외장하드 다 뒤져서 쓰던 이온모바일 아이디 찾아서 이온모바일 홈페이지 들어갔더니 홈페이지 점검중임.

하나카드 회원가입하고 채팅상담해서 알게 된 내용 [19년 9월에 이용한 이온모바일 체크카드 승인이 21년 2월에 재차 중복청구, 승인 됨. 그냥 이온모바일에서 똑같은 결제내역을 카드사에 2년 지난 타이밍에 또 청구한거임.] 내 정보 그렇게 다 알려줬는데도 못 찾더니 청구는 어떻게 또 한거냐.

PCR검사 : 갑자기 법이 바뀌어서 PCR 검사 받기. 검사랑 증명서 비용까지 합 20만원.

팩스가 이렇게 고오급 기술이었던 것인가

인감과 우편으로 점철돼있는 행정처리는 처음 살아보는 게 아니어도 좀처럼 적응이 안된다.

나 잘났다고 쓰는 글도 아니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나 스스로도 궁금해질 정도였기 때문에 남겨보는 오프더레코드같은 이야기들.

대열에서 탈락한 입장에서 조금은 속 시원하게 얘기해볼 수 있는 후일담.

그 와중에 인사팀에 한국인 직원분이 한 분 계셔서 험난한 에피소드들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살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시즌이었고, 제발 이것들이 올해의 액땜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오늘도 도수 높은 술을 샷으로 마시고 술기운에 잠들어야 한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오늘 소개할 곳은 후쿠오카 근교, 후쿠오카 자유여행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海ノ中道)이다.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으로 향하기 위해서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후쿠오카 히가시구(福岡東区)나 고가시(古賀市)까지 올라가면서 돌아가야하는 경로를 취해가야하기 때문에 후쿠오카항, 하카타 포트 타워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빠른 방법이다. 

 

텐진, 텐진미나미 등지에서 46번 버스, 90번 버스 등을 타면 15~20분 사이로 하카타 항구에 도착할 수 있다.

 

 

 

하카타 항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바로 앞에 하카타 포트 타워가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갔다 오는 일본인 관광객도 드문드문 있지만, 해외여행객에게는 후쿠오카 타워 등에 밀려 인기는 많지 않은 곳이다. 랜드마크 정도로 생각해서 이 타워가 보이면 잘 찾아왔다는 셈.

 

 

 

하카타 항에서 배를 타고 사이토자키 항에 내려 조금 걸어가면 우미노나카미치 해변공원이 나온다. 

페리는 사이토자키 항구를 경유해서 시카노시마라는 섬까지 운행한다. 돌아올 때도 시카노시마항구를 출발한 배가 사이토자키 항구에 잠시 멈추고 후쿠오카 항구로 돌아오는 식이다. 페리 시간표는 다음과 같다.

 

 

 

 

 

하카타항 : 博多

사이토자키 : 西戸崎 (우미노나카미치를 가려면 여기서 배를 타고 내린다.)

시카노시마 : 志賀島

 

위 한자를 참조하면 시간표를 보기 훨씬 쉬울 것이다. ◎의 표시는 좀 더 큰 규모의 배가 운행됐던 걸로 기억한다. 사이토자키 항까지의 가격은 대인1인 440엔.

 

하카타 항구옆에는 짠내투어에도 나왔던 완간시장이라는 이름의 수산시장이 있다. 각종 스시가 97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걸로 유명하다. 근처에 쇼핑몰과 해산물시장이 잘 갖춰져있어서 우미노나카미치를 가기 위해 거쳐가는 곳이 아니라 어엿한 하나의 관광 스팟으로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배에 탑승하기 전에 완간시장쪽에 위치한 해산물덮밥, 카이센동을 사먹었다.

 

 

 

 

광어, 연어, 참치, 돔 등 싱싱한 회가 꽤 푸짐하게 올라가 있었고, 된장국에는 조개와 작은 게가 들어가 있어서 깊은 맛이 나는 미소시루였다. 880엔에 푸짐한 해산물덮밥 카이센동을 즐길 수 있었다.

 

 

 

사이토자키 항에 내려서 가시이 선 사이토자키 역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우미노나카미치 공원 입구가 나온다.

공원 입장료는 450엔이고 넓은 주차장과 자전거를 빌릴 수 있는 시설도 같이 운영되고 있으니 날씨가 좋은 주말엔 정말 많은 후쿠오카 시민이 찾는 명소이다. 자전거를 하루종일 빌리는 데에는 540엔이다. 사람이 붐빌 때에는 오후가 되면 자전거 대수가 부족해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가 반납하는 사람이 생기면 이어서 빌려주는 식으로 운영이 되곤 한다.

 

걸어다니기에는 공원이 굉장히 넓은 편이고 구석구석 볼 거리가 많기 때문에 자전거를 빌리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공원히 굉장히 넓다보니 계절에 따라 참 다양한 꽃이 피고 진다.

특히 3월 말과 4월 초에 피는 파란색 네모필라는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하니 이 시기에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동물원도 운영하고 있는데 공원 안에 있는 동물원 치고는 규모와 운영이 꽤 건실히 잘 되어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오는 사람도 많고, 공원 입구 저 반대편으로는 해변공원의 이름에 걸맞게 바다와 가까운 도로와 산책로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급하게 시간을 잡지 말고 여유롭게 시간을 빼두고 관광하면 더더욱 좋은 여행지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aseanop.com/spring-japan-cultural-camp-2020/

일본 문화에 대해 관심있는 한국인이 많이 늘어났다.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닮아 있는 문화가 많은만큼 미묘한 부분에서 다른 문화를 가진 것도 느낄 수 있다.

 

반 년간의 일본 유학 경험이 있고, 여러 번 여행을 다니면서 느꼈던 일본 문화와 우리나라 문화의 차이를 소개해보고자한다.

일본인의 입장에서 느끼는 한국과 일본 문화 차이는 무엇이 있는지 일본인 친구들을 인터뷰한 내용도 함께 담아본다.


 

출처 : press.ikidane-nippon.com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문화의 차이는 역시 식생활 문화 차이이다.

우리나라에는 수저를 놓을 때 종방향(세로로 길게)으로 놓는 반면, 일본은 젓가락을 횡방향(가로로 길게)으로 놓는다.

 

그리고 일본은 여러 명이 함께 먹는 음식에 대해 자신이 먹던 수저를 사용하지 않는 정도가 더 예민하다고 느꼈다.

여러 명이 같이 먹는 반찬에는 꼭 여분의 젓가락이 별도로 서빙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사용하던 젓가락의 방향을 뒤집어서 반대방향을 이용해 자신의 그릇에 덜어 먹는 경우가 많았다.

 

국물이 있는 전골이나 찌개 요리의 경우에는 작은 국자가 인원 수에 맞춰서 나오는 식당도 자주 볼 수 있었으니

상대방에 폐를 끼치기 싫어하는 일본의 문화를 식생활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출처 : www.howtravel.com

 

서울특별시는 '아리수'라는 이름으로 마실 수 있는 수도 시설을 갖추어놓았지만 실제로 가정에서는 정수기를 이용하거나

물을 별도로 구입해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비해 일본은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이 보통이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식당에서 물을 채워놓을 때 물통에 수돗물을 담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를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일본인들도 더러 있었으나, 나는 수돗물 맛이 나는 물은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서 일본유학 기간 중에는 꼭 생수를 사서 마셨다.

 

반대로 일본인 친구들이 한국인 유학생들이 물을 구매해서 마시는 걸 보고

'한국인은 물을 다 사서 마시는구나' 하며 신기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대로 일본인이 느끼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는 어떨까?

일본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짧게 인터뷰를 나누어보았다.

 

ほなみさん、ありがとう!

첫 인터뷰에 응해준 건 기숙사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유학생을 따뜻하게 챙겨줬던 호나미 상!

귀엽게 나오고싶다면서 포즈를 취했다.

 

Q.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

A. 대학교 신입생때부터 교류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관심은 많은데 아직까지 못 가봤어.

여행으로는 꼭 가보고 싶은 나라야.

Q. 한국에 대해 궁금하거나, 다르다고 느꼈던 게 있어?

A. 일본에서 '카페'라고 하면 샌드위치 뿐만 아니라 파스타와 같은 양식의 식사 메뉴같이 있는 게 보통인데, 한국은 주로 음료만을 판매하고 마시고 공부까지 할 수 있는게 신기해!

Q. 한국에 가면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A. 한국에 여행을 갔다 온 친구들이 맛있는 음식들이 굉장히 많다고 얘기해줘서 맛있는 한국요리를 먹는 것이 가장 기대돼!

 


ありがとう、あやのさん!

두 번째로 인터뷰에 응해준 아야노 상은 얼굴이 나오는 건 부끄럽다며 가려달라고 했다.

 

Q. 한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어?

A. 한국 여행 3번 가봤어! 첫 번째 여행을 통해서 한국 문화를 많이 알게 됐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 세 번 다니면서 오히려 궁금한 것들이 많아졌어!

Q. 왜 한국을 좋아하게 됐어?

A.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본 것이 계기였어. 출연하는 배우들도 너무 예쁘고 잘 생겼고 스토리도 재미있어.

지금은 방탄소년단을 정말 좋아해! 친구들 중에서도 K-POP을 좋아하는 사람이 정말 많아.

Q. 한국 여행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뭐야?

A. 역시 한국어를 말하면서 여행하고 싶은데 한국어를 몰라서 아쉬웠어.

음식을 주문할 때랑 버스 타는 게 어려웠어.

지하철은 노선도를 보고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버스는 차내방송도 잘 안들리고 목적지 찾는게 어려워.

뒤로 타고 앞으로 내리는 일본 버스랑은 타는 방법이 반대여서 재밌었지만 :)

Q. 일본 여행오기 전에 한국인이 알면 좋은 문화 차이는 뭐가 있을까?

A. 나는 처음 한국에 갔을 때 한국의 대중교통 에티켓을 잘 몰라서 걱정했었어.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조금씩 다른 에티켓을 알고 오면 좋을 것 같아.

Q. 예를 들면?

A. 일본 지하철 내에서는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거나

좌측/우측 통행을 구별하거나..


짧은 기간의 해외여행이 아닌 유학생 자격으로 거주를 하면서 여러가지 문화의 차이를 느끼는 것에 둔해져 있었는데

인터뷰를 통해서 초심을 찾을 수 있었고 스스로도 참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세계가 가까워진만큼 서로 문화가 다름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또 다른 일본 이야기로 계속.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